홍성권 교수·김영숙 약사 의료 활동
방북단·선수단 151명 건강 관리
“통일의료 시행 공동조사 시급” 의견

▲ 151명의 민간방북단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홍성권 강원대 교수와 김영숙 약사.
▲ 151명의 민간방북단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홍성권 강원대 교수와 김영숙 약사.
“9박 10일의 평양 체류기간 동안 선수단을 포함한 대규모 민간방북단의 건강은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경의선 육로를 통해 지난 10일 대규모로 방북한 민간방북단과 함께 홍성권 강원대병원 외과교수와 춘천 출신 김영숙(서울) 약사가 의료진으로 합류했다.이들은 선수단과 강원도 방북단을 포함한 151명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홍 교수와 김 약사는 식수와 음식 등 변화된 환경을 감안,각종 질병에 대비한 비상약과 의료 도구 등을 가져와 방북단의 컨디션을 챙기며 24시간 방북단을 돌봤다.

특히 강릉 주문진중과 연천군이 김일성 경기장에서 경기를 가진 날에는 35도를 웃도는 땡볕 속에서 타박상 등 부상 당한 선수들을 챙기며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바짝 신경을 썼다.권 교수와 김 약사는 17일 “짧지 않은 체류기간 동안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돼 다행”이라고 했다.의료진은 통일 의료 조기 시행을 위한 공동 조사가 시급하다는 견해를 밝혔다.이들은 “북측 의료 체계와 의료 장비,약품 등에 대해 자세하게 공개된 적이 없다”며 “북측 주민들의 건강권 유지를 위한 보건 협력 체계가 시급하다.이에 대한 조사가 우선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방북단은 이날 옥류아동병원과 류경안과종합병원을 참관했다.옥류아동병원에는 원거리 원격의료시스템을 갖춰 눈길을 끌었다. 평양/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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