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취업자수 81만여명
전년 동기·전월 대비 모두 감소
실업률 1.6%→2.8%로 확대

지난달 강원취업자수가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올해 상반기 위축된 강원 고용시장이 하반기에도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17일 동북통계청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강원 취업자 수는 81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83만3000여명)보다 1만7000여명(2.04%),지난 상반기 말인 6월(81만9000여명)보다는 3000여명(0.36%) 각각 줄었다.지난 6월 도내 취업자 수도 전년동기(82만7000여명)보다 8000여명(0.97%) 줄은 상황으로,도내 고용침체기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도내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10만5000여명으로 전년동월(10만9000여명) 대비 4000여명(3.66%),제조업도 같은기간 5만여명에서 4만9000여명으로 1000여명(2%) 이 각각 줄었고,도소매·숙박·음식점의 취업자 수도 지난달을 기점으로 최근 1년간 2만3000여명(11.2%) 감소하는 등 강원산업계 채용시장 전반이 위축된 실정이다.

도내 고용률은 지난달 62.7%로 전년동월(64.3%)보다 1.6%p 감소했다.지난달 도내 실업자 수는 2만3000여명으로 전년동월(1만4000여명)보다 1만명 가까이 늘면서 실업률도 같은기간 1.6%에서 2.8%로 확대됐다.이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전년대비 16.4%)에 이어 내년도 올해대비 10.9%의 임금이 오르면서 중소기업의 고용부담이 커진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한편 도내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달 64.5%로 전년동월(65.3%)보다 0.8%p 감소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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