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개 지점 시료 검사 토양오염
일대 지하수는 오염물질 미검출

옛 주한미군기지 원주 캠프롱의 토양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안규백 국회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2017년 주한미군 공여지 주변지역 토양·지하수 오염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캠프롱 부지내 147개 지점,622개 시료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TPH,벤젠,카드뮴,아연 항목이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했다.특히 토양오염 우려기준이 1㎏당 500㎎인 TPH의 경우 최고 18배에 달하는 9012㎎이 검출됐다.벤젠은 기준치의 5.9배인 5.9㎎,카드뮴은 기준치의 1.5배인 88.73㎎,아연은 기준치의 2.8배인 1663.1㎎이 검출됐다.총 오염면적은 840㎡다.다만 이번 조사에서 오염토양 일대 지하수에서는 오염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캠프롱은 원주시가 반환 관련비용 전액 납부에도 불구,미군측이 캠프롱(원주시 태장2동),캠프이글(〃 소초면),캠프호비(경기도 동두천시) 3곳의 일괄반환 방침을 고수해 반환이 지연,오염 복원비용 부담 주체가 정해지지 않아 토양 복원도 미뤄지고 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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