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4-0 완파하고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 이어 3위로 대회 마쳐

▲ 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겔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결정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지소연이 선취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8.8.31
▲ 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겔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결정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지소연이 선취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8.8.31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3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글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여자 3∼4위전에서 대만을 4-0으로 완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우리나라는 이로써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3위에 올랐다.

한국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4강에 진출했으나 결승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2002년과 2006년 대회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사흘 전 일본(6위)과 준결승에서 1-2로 아깝게 패하면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가 물거품이 됐다.

▲ 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겔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결정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한국 이민아가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8.8.31
▲ 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겔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결정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한국 이민아가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8.8.31
윤덕여 감독은 이날 이금민(경주 한수원)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손화연(창녕WFC)을 공격수로 기용하는 4-1-4-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주장 조소현(아발드네스)이 중원에 포진하고 수비로는 이은미(수원도시공사), 심서연(인천 현대제철), 홍혜지(창녕WFC), 김혜리(인천 현대제철)가 선발로 나섰다.

골문은 이번 대회 6경기 연속 윤영글(경주 한수원)이 지켰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물리쳤던 대만(42위)을 다시 만난 한국은 이번에는 첫 맞대결 때보다 비교적 수월한 승리를 따냈다.

대만과 조별리그 경기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지소연이 전반 18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슛으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전반 31분에는 이금민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한 골을 보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대만을 몰아세운 우리나라는 32분에 이민아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강력한 대포알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이민아는 28일 일본과 4강전 동점 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문미라(수원도시공사)가 한 골을 더 보탠 한국은 이날 승리로 대만전 상대 전적 12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특히 199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1-1로 비긴 이후 20년간 한 번도 지지 않고 1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 31일 전적(팔렘방 글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

▲ 여자축구 3∼4위전

한국 4(2-0 2-0)0 대만

◇ 득점= 지소연(전18분) 이금민(전31분) 이민아(후32분) 문미라(후45분·이상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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