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연장 혈투 끝 2-1 승리
연장 이승우·황희찬 득점 성공
태극전사 20명 전원 병역 혜택
손흥민 1골 5도움 특급 도우미

20180902010139.jpg
▲ 지난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한 U-23 대표선수들이 김학범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 ‘김학범호’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남자축구 2연패와 역대 최다우승(5회) 달성에 성공했다.

김학범(강릉농공고 졸)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숙적’ 일본 U-21 대표팀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연장 전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희찬(함부르크)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2014 인천 대회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우승(1970년·1978년·1986년·2014년·2018년)의 금자탑을 쌓았다.더불어 ‘캡틴’ 손흥민(토트넘·춘천출신),황의조(감바 오사카),조현우(대구) 등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태극전사 20명은 모두 병역혜택 대상자가 됐다.또 황의조는 7경기에서 9골을 폭발해 대회 득점왕으로 우뚝 섰다.‘캡틴‘ 손흥민은 일본전에서 이승우와 황희찬의 득점을 도우면서 이번 대회에서 1골 5도움을 기록,특급 도우미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 남자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왼쪽부터) 조현우·손흥민·황의조. 연합뉴스
▲ 남자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왼쪽부터) 조현우·손흥민·황의조. 연합뉴스
‘질 수 없는 상대’ 일본과 결승에서 만난 한국은 황의조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황희찬(함부르크)을 배치한 4-3-3 전술로 나섰다.공격형 미드필더는 황인범(아산)이 맡았고,이진현(포항)-김정민(리페링)이 더블 볼란테로 나섰다.포백은 김진야(인천)-김민재(전북)-조유민(수원FC)-김문환(부산)이 늘어선 가운데 골키퍼는 조현우가 맡았다.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연장 승부에 들어가며 활력을 찾았다.팬들의 답답함을 뻥 뚫어준 것은 이승우였다.이승우는 연장 전반 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손흥민의 드리블이 길어진 순간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려 굳게 닫혀있던 일본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한국은 연장 전반 11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황희찬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결승골을 꽂아 일본의 사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한국은 연장 후반 10분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에게 헤딩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호석·연합뉴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