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직격탄 맞아
기업 인건비 부담 채용줄여
지난해 동월 대비 91.3% ↓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강원도내 월급여 150만원 미만 일자리가 대폭 감소하면서 기업들의 전체 채용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6월기준 워크넷(고용보동부 고용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도내 채용공고 중 월급여 150만원 미만 채용인원은 237명으로 전년동월 2739명보다 91.3%(2502명)나 감소했다.이는 올들어 시간당 최저임금이 전년대비 16.4% 오르는 등 역대급으로 인상되면서 도내 한달(209시간)기준 최저 월급도 6월말 기준 135만여원에서 157만여원으로 오르는 등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을 느껴 채용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150만원 이상의 근로자 채용인원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워크넷에 등록된 월급여 150만원 이상의 채용공고 인원은 지난 6월 기준 6983명으로 전년 동월(4919명) 대비 41.9%(2064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또 지난 6월 기준 월급여 250만원 이상 채용인원은 508명으로 전년동월(466명)보다 9%(42명) 늘었으며 월급 200만원 이상 250만원 미만 채용인원도 같은기간 706명에서 1100명으로 55.8%(394명),1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채용인원도 43.4%(1628명) 증가했다.

하지만 월급여 150만원 이상인 근로자 채용인원보다 150만원 미만의 근로자 채용인원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도 전체 채용공고 근로자는 같은 기간 7658명에서 7220명으로 438명(5.7%) 줄었다.근로자 이동혁(춘천)씨는 “함께 일하던 직원 수가 올해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 최저임금 인상 후 근로계약 만료나 직원 퇴직 후 인력보강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