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훈 KB증권 원주지점과장
▲ 전영훈 KB증권 원주지점과장
시장이 기술적으로 급락하며 2개월의 기간조정이 지난 후 주가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증시를 누르고 있는 3대 악재(무역분쟁,달러강세,내수부진)의 근본적인 해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중간선거도 무시할 수 없는 이벤트가 됐다.트럼프의 중간선거 전략이 한국 증시와 관련 깊은 무역전쟁,국제환율,북한문제 등에 어떠한 영향을 줄 지 예상을 해봐야 한다.

지난달 폼페이오 장관 방북이 불발되면서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이는 비핵화 프로세스 붕괴보다는 미-북 양국이 협상조건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는 양상에 가깝다는 판단이다.미국 중간선거가 임박한 10월에는 북한 개방 관련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은 비핵화 조치 없이는 경제제재가 해제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올들어 북한의 대중 수출은 88% 급감했다.비핵화 협상을 오래 끌수록 어려워지는 것은 북한 경제다.특히 재정지원 부분에 주목하면 북한은 비핵화 의지가 없다기보다는 경제개발에 필요한 보상을 노리고 판돈을 키우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달에도 시장에는 이탈리아 문제나 신흥국 통화 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많아 마냥 편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다만 최근 급락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기업이익 추정치를 보면 주가 바닥은 비교적 단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하순 들어 성장주가 가치주를 이겼다.하지만 그 속도가 매우 빨랐기 때문에 이달 중 손바뀜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이달 비중확대 업종으로 가치&경기민감 성격이 짙은 철강,기계,은행,반도체를 제시한다.경기민감적 성격을 가진 가치주로의 손바뀜을 고려해 아직 수익률이 시장에 뒤처져 있는 철강,기계와 과거 반등국면에서 시장을 이겼던 경험이 많은 쪽을 고려해 반도체와 은행 업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KB증권에서 선정한 종목은 두산인프라코어,현대글로비스,우리은행,삼성전자,SK하이닉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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