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자체 수돗물 공급 협약
시 배관 설치 국·도비 빠른 확보
홍천 물 공급 예산부담 감소 윈윈

춘천 수돗물이 홍천 서면,북방면에 공급된다.춘천시와 홍천군은 춘천·홍천간 수돗물 공급 협약을 오는 12일 맺는다.이에 따라 취수원 확보 등이 어려워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는 홍천 서면,북방면에 춘천시의 수돗물이 공급된다.

앞서 지난 2009년부터 춘천시와 홍천군은 상생협력을 위해 급수체계조정사업을 진행했다.이를 통해 춘천시는 홍천과 인접한 동산면,남산면 일대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배관,배수지 설치에 드는 국·도비 264억원을 보다 빠르게 확보했고,홍천군은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서면,북방면에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홍천에 공급하는 수돗물은 하루당 1950㎥이다.춘천시가 평균 수도요금을 적용해 홍천군으로부터 징수하고,홍천군은 주민들에게 개별적으로 요금을 부과해 받는다.춘천시와 홍천군은 지난 2008년에도 춘천안식원(시립화장장) 건립을 상생협력사업으로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급수체계조정사업으로 진행해 보다 쉽고 빠르게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고,군은 큰 예산없이 농촌에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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