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시청∼차고지 3㎞
호반순환로 곳곳 공사 겹쳐
구간 통과 운전자 불편

▲ 11일 오전 대동·대한운수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 11일 오전 대동·대한운수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춘천 시내버스 업체인 대동·대한운수 민주노총 노조가 11일 출근시간대 가두행진을 벌인데다 도로 곳곳에서 공사까지 진행돼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이날 오전 8시20분쯤 대동·대한운수 민노총 노조 100여명은 시청부터 후평동 차고지까지 약 3㎞ 구간에서 사측에 단체교섭에 임할 것과 시에 완전공영제 전환을 촉구하며 가두행진을 했다.가두행진으로 인해 운전자들은 이 구간을 통과하는데 평소 10~15분보다 2~3배 이상 많은 20~30분을 소요,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극동아파트~춘천기계공고 등 왕복 2차선인 구간에서 지정체 현상이 극심했다.시청부터 후평동 차고지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연결되는 효자동,팔호광장,동면 장학리,만천리 방향에서도 혼잡이 빚어졌다.운전자 김모(27·교동)씨는 “매일 같이 똑같은 시간에 나와 출근을 하는데 오늘 갑작스럽게 가두행진이 있어 당황했다”며 “10분이면 도착하는데 오늘은 30분이 넘게 걸려 낭패를 봤다”고 말했다.

이날 춘천의 간선도로인 호반순환로 곳곳에서 공사도 진행돼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소양2교 남단 호반사거리에서는 후평동 방향 2차선 가운데 1개 차선을 막고 굴착 공사가 이뤄져 이 일대 차량이 길게 늘어섰다.호반사거리로 이어지는 춘천대첩평화기념공원 인근 급커브 구간에서도 굴곡을 개선하는 공사가 벌어져 불편을 더했다.현재 호반사거리 굴착 공사와 굴곡 개선 공사는 내달 말까지 예정돼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가능한 통행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을 피해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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