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교육지원센터 부지 건립
관련 계획안 교육부 심사 가결
2021년 이전 목표 본격 추진

춘천교육지원청이 약사동 시대를 접고 효자동 시대를 열게 됐다.

강원도교육청은 11일 강원대 후문 인근에 위치한 춘천교육지원청 창의교육지원센터 부지에 새 청사를 짓는 계획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가결됐다고 밝혔다.교육부는 61억원으로 책정된 교부금을 일부 축소하는 조건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2021년 9월 이전을 목표로 춘천교육지원청 청사 이전을 본격 추진한다.새 청사는 사업비 약 209억8000만원을 투입,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춘천교육지원청 청사 이전은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성사됐다.당초 도교육청은 춘천시가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했던 학곡리 개발지구에 신청사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청사 이전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당시 교육부는 학곡리에 청사를 지을 경우 교육지원청이 지역 내 학교·기관과 멀리 떨어져 있고 부지 매입비를 추가로 부담해야 된다는 점 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부지로 낙점된 춘천교육지원청 창의교육지원센터는 지역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이미 도교육청 소유 부지이기 때문에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예정대로 2021년 9월 이전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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