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82만여명
전년비 1만명 가까이 감소
도내 5개월 연속 감소세
실업자 수 전년비 33.3%↑
올들어 ‘실업대란’ 현실화

▲ 어디로 갈까 올들어 강원도내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감소하는 등 도내 구직자까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12일 강원대 학생들이 취업정보 게시대에 걸린 채용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서영
어디로 갈까 올들어 강원도내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감소하는 등 도내 구직자까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12일 강원대 학생들이 취업정보 게시대에 걸린 채용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서영
‘고용 쇼크’가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취약한 강원도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올들어 강원도내 취업자 수가 5개월연속 전년대비 감소하는 등 고용지표가 악화된데다 도내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까지 줄고 있어 강원 일자리엔진이 멈췄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동북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82만여명으로 지난해 8월(82만9000여명)보다 9000여명(1.08%) 줄었다.7월 도내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보다 1만8000여명(2.16%) 줄었으며 6월에도 전년동월대비 8000여명(0.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4월과 5월 취업자도 각각 전년동월보다 1000여명(0.12%),9000여명(1.09%)씩 줄어드는 등 도내 취업자수가 5개월연속 감소세를 보였다.이 때문에 도내 산업 전반에 걸쳐 고용불안에 따른 인력부족 사태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2018091301_월별취업자.jpg
지난달 도내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10만5000여명으로 전년동월(10만8000여명)보다 3000여명(2.77%) 감소했으며,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취업자 수도 같은기간 5만7000여명에서 5만4000여명으로 3000여명(5.26%) 줄었다.특히 경기에 민감한 도소매 숙박음식점 취업자 수는 같은기간 20만4000여명에서 18만2000여명으로 2만2000여명(10.7%)이나 감소하는 등 도내 산업계 전반으로 ‘일자리 쇼크’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실업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지난달 도내 실업자 수는 2만4000여명으로 전년동월 1만8000여명보다 6000여명(33.3%) 증가했다.7월 도내 실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9000여명(64.2%) 늘었으며 지난 1분기(1~3월)와 2분기(4~5월)에도 각각 4000여명씩 실업자가 증가하는 등 올들어 ‘실업대란’이 이어지고 있다.취업희망자는 감소세다.한국고용정보원 조사결과,올들어 7월까지 도내 신규 구직자 수는 6만4880명으로 2017년 같은기간(6만4925명),2016년 같은기간(6만5353명)보다 감소했다.

지경배 강원연구원 지역사회연구부장은 “도내 일자리 문제는 구직자가 장기적으로 지역에 거주하고 일할 수 있는 기업 및 주거의 이점을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장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반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