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장 거래량 지속 감소 불구
지난달 422건 경매 158건 낙찰
지난해보다 낙찰가율 12%p 상승

강원도 주택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일반시장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는 반면 법원경매 시장은 비성수기임에도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반 주택 시장 위축으로 부동산 투자 자금이 경매 시장으로 쏠리는 풍선 효과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도내 아파트 거래량은 6월1461건에서 7월 896건,8월 722건으로 절반으로 크게 떨어졌다.지난해 6∼8월 총 거래량 4283건과 비교하면 올해 같은기간 거래량(3079건)은 28.1% 하락한 수치다.

반면 경매시장은 활기를 띄고있다.춘천 동면 만천리소재 목욕시설은 23억5600만원으로 낙찰돼 8월 강원도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으며,삼척 원덕읍 갈남리 소재 주택의 경우 39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308%인 11억1000만원에 낙찰됐다.지지옥션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은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토지·주거·업무상업시설 모두 7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지난달 강원도 총 경매진행 건수는 422건이 진행됐고 158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66.6%를 기록했다.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낙찰가율은 12%p 상승한 수치다.

세부항목별로 토지의 경우 낙찰가율이 87.8%로 전월 40.1%보다 두배가량 증가해 가장 큰 폭을 보였으며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건수는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낙찰가율은 81.5%에서 87.8%로 6.3%p 상승했다.업무상업시설의 경우 낙찰가율이 58.4%로 7월대비 2.1%p 증가했다.

지지옥션 박은영 선임 연구원은 “일반 시장 매물이 씨가 마르면서 경매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수요가 많아지면서 경매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지역별 온도차가 심해 묻지마 낙찰은 삼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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