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시성&명당

장르 불문,대체불가 배우들이 추석을 앞두고 극장가를 찾아온다.기존 사극영화의 틀을 깨부수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갖고 있는 배우들이 옛 시대를 배경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화려한 배우들과 새로운 장르의 사극을 들고온 개봉예정작인 김광식 감독의 ‘안시성’과 박희곤 감독의 ‘명당’을 만나본다.
▲ 영화 ‘안시성’
▲ 영화 ‘안시성’
양만춘 88일간 전투 생동감 전달
봄내영상사업단 로케이션 지원


■ 안시성

김광식 감독의 ‘안시성’은 사극만이 가질 수 있는 호쾌한 액션을 통해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받는 당태종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안시성 성주 양만춘의 88일간 전투를 생동감있게 담아냈다.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 이세민(박성웅)은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의 변방 안시성을 침공한다. 20만 당나라 최강 대군을 맞아 단 5000명의 군사들만을 갖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조인성)은 40배의 전력 차이를 넘어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끄는데….그동안 명량 이순신의 최민식 등 역사 배경 위인들의 연기는 관록있는 배우들의 전유물이었다.하지만 영화 ‘안시성’은 미디어를 통해 봐왔던 여러 장군의 이미지를 걷어버리고 조인성,박성웅,남주혁 등을 주연으로 내세우며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한편 영화 ‘안시성’은 고성 화암사 일대에 안시성을 재현하는 대형 세트장을 조성,강원봄내영상사업단 로케이션 지원작으로 도내 직업배우 및 고정단역 40여 명이 출연한다.19일 개봉예정,135분 12세 관람가.

▲ 영화 ‘명당’
▲ 영화 ‘명당’

명당 차지 위한 첨예한 갈등
명품 배우진 연기 호기심 자극


■ 명당

기존 사극 영화와는 전혀 다른 긴장감과 웅장함을 담아낸 박희곤 감독의 ‘명당’이 오는 19일 극장가를 찾아온다.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조승우)은 명당을 이용해 나라를 지배하려는 장동 김씨 가문의 계획을 막다 가족을 잃게 된다.13년 후,복수를 꿈꾸는 박재상 앞에 세상을 뒤집고 싶은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이 나타나 함께 장동 김씨 세력을 몰아낼 것을 제안한다.‘땅을 차지한 자 세상을 얻을 것이다’라는 문장과 함께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인물들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예상되는데….영화 ‘명당’은 명당을 이용해 나라를 지배하려는 사람,명당을 이용해 후손을 왕으로 만들려는 사람,명당에 대한 탐욕으로 인한 멸망을 미리 막으려는 사람의 이야기이다.현대에서도 나타나는 ‘부동산 불패신화’와 맞닿아 있는 영화는 과거인듯 현재인듯 시공간을 넘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전한다.대사가 없어도 눈빛만으로도 깊은 존재감을 보여주는 명품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126분 12세 관람가.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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