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부서장 캠프인사 유력
하반기 조직개편 단행 예정
시민정부 준비위 제안 바탕

춘천시가 직접민주주의과 신설을 포함한 하반기 조직개편에 나선다.17일 시는 최근 해산한 ‘행복한 시민정부 준비위원회’의 제안을 바탕으로 하반기 민선 7기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준비위원회는 직접민주주의,문화특별시,북방경제 등 5개 위원회 6개 분과에서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시민포럼의 7개 우선순위 정책,43개 핵심과제,86개 세부과제를 시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이재수 시장이 내세운 시민 중심의 시정철학을 추진하기 위해 직접민주주의와 관련된 부서 신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관계부서장 역시 이 시장 선거 캠프 인사가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시장이 기존 행정조직과 시민들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초창기에는 내부 발탁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최종 인선결과가 주목된다.

이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북방경제 거점도시 조성과 자연·문화콘텐츠 발굴을 위한 팀 신설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먹거리 분야는 농업 담당 부서에서 전담할 전망이다.최근 일본 방문을 마친 이 시장이 먹거리 콘텐츠 개발과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강조하고 있어 두 부서 간 업무 분장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시는 이달 중 각 부서별 내년도 주요업무계획을 수립해 다음달부터 부서별로 보고회를 갖는다.또 시민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대중교통수단 제공,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안심마을 만들기 등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재수 시장은 “직접민주주의와 먹거리가 행복한 도시,문화특별시 조성은 전면적으로 시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직접민주주의를 총괄하는 부서의 경우 주장 중심으로 부서를 운영할 우려가 있어 운영 방향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한편 시민정부위원회는 해산됐지만 파견된 TF팀은 조직개편 때까지 직접민주주의 실현과 문화특별시 조성을 다지는 기반 업무를 추진한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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