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페덱스컵 투어챔피언십 개막
우승·1위 동시 획득땐 상금 130억
안병훈 등 한국선수는 출전 안해
세계 골프 최고의 무대인 PGA 투어에서 시즌 내내 뛰어난 성적을 쌓아 온 선수 30명이 남아 최강자를 가리는 만큼 ‘돈 잔치’라 불릴 정도로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다.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157만5000달러(약 17억8000만 원),페덱스컵 1위를 차지하면 1천만 달러(112억9500만 원)를 받는다.우승과 페덱스컵 1위 둘 다 잡으면 한 번에 약 130억 원을 가져갈 수 있다.
‘골프 황제’로 군림했던 우즈는 페덱스컵에서도 족적을 남겼다.페덱스컵이 도입된 2007년 첫 1위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고 2009년 다시 1위에 올라 지금까지 유일하게 두 차례 페덱스컵 1위에 오른 선수로 남아 있다.2007년엔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도 가져갔다.하지만 최근엔 부진해 투어 챔피언십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2013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를 치른다.그는 2013년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다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공동 22위에 그쳐 페덱스컵 랭킹 2위로 밀린 바 있다.
올해 상황은 1위를 노리기엔 녹록지 않다.우즈의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20위로,1위까지 오르려면 이 대회를 우승하고 다른 상위권 선수의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가장 가까웠던 안병훈(27)이 지난 대회인 BMW 챔피언십 결과 페덱스컵 랭킹 42위로 시즌을 마쳤다.교포 선수로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22위인 케빈 나(35)가 유일하게 나선다.다른 아시아 선수로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페덱스컵 랭킹 27위)가 있다.아직 아시아 선수가 페덱스컵 1위에 오른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