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종전선언 등 유의미 합의”
한국당 “실질적 성과 없으면 무의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18일 2박 3일의 일정으로 시작되자 강원도정치권은 긴장감 속에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실질적 합의와 구체적인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평화가 경제”라는 당 차원의 프레임을 강조하고 나섰다.민주당 도당은 이같은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도내 곳곳에 걸어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하지만 올 들어 3번째 성사된 회담인만큼 그간 회담보다 진일보한 내용의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하며 합의내용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 도당은 19일 속초를 시작으로 11개 당 소속 시장·군수가 있는 시·군 단위 당정협의도 실시,평화체제에 발맞춘 당정 역할과 지역별 현안도 논의하기로 했다.허영 도당위원장은 “이번 회담에서는 비핵화 로드맵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경제인들도 함께한만큼 내부 성장동력 한계를 북측까지 확대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경협 관련한 성과는 물론 종전선언으로 가기 위한 유의미한 합의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명확한 비핵화 입장 표명을 포함한 실질적인 성과가 없다면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남북경협 사업 추진을 위한 전제조건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풀 수 있을만큼의 진전된 합의가 나올지를 지켜보고 있다.

이양수 한국당 도당위원장은 이날 “선결과제는 진전된 비핵화여야 한다”며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어야 한다.이 조치를 기반으로 남북경제 협력이 진행된다면 접경지역인 강원도에 상당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그렇지 않다면 경협은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실질적 진전된 비핵화 조치 선언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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