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월운리∼내금강>
평양공동선언 도로 연결 합의
국도31호선 사업 기정사실화
양구군 관광루트 등 신속 대응

▲ 양구군 최북단인 월운리에서 단절된 금강산로가 북한 내금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양구군 최북단인 월운리에서 단절된 금강산로가 북한 내금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양공동선언’으로 ‘금강산 가는 길’ 최단 노선인 양구 월운리~북한 내금강을 잇는 국도 31호선 연결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끊어진 남북한 철도와 도로 연결은 물론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합의했다.따라서 양구 월운리에서 끊어진 국도 31호선의 북측 연결이 기정 사실화 되고 있는 분위기다.

국도 31호선은 현재 양구군 동면 월운리까지 통행 가능하며 두타연 북방 4㎞ 지점까지만 접근이 허용되고 있다.국도 31호선은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서 함경남도 안변군 위의면까지 이어지는 도로다.이 도로는 일제시대에 건설됐으며 강원도와 경상북도에서 수탈한 산림과 광물,전쟁물자를 운반하는 임산업 도로였다.

양구군(군수 조인묵·사진)은 20일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우선 내금강 육로 관광루트 개발과 동서고속철도와 연계한 내금강까지의 고속철도 연결,남북 농업교류 협력,북한 금강군과의 자매도시 체결,평화지역 교류협력 등을 계획하고 있다.또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동서고속철도 건설계획과 연계해 내금강까지 이어지는 철도건설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양구군에 따르면 서울에서 철원으로 이어진 경원선을 금강산철도와 연결해 내금강으로 이어질 경우,116.5㎞를 건설해야 하지만 동서고속철도 구간인 양구에서 내금강까지는 60㎞에 불과해 건설비용을 줄일 수 있다.

조인묵 군수는 “금강산 가는 길인 국도 31호선이 조기에 연결돼 내금강 관광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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