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마치고 귀국
DDP서 방북 결과 대국민 보고
“김위원장 북미회담 조속개최 희망”

평양에서 2박3일간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귀국했다.

이날 오후 공군 2호기를 타고 삼지연공항을 떠난 문 대통령은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자 마자 ‘2018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아 회담성과에 대한 ‘대국민보고’를 했다.

문 대통령은 ‘대국민보고’에서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전쟁을 끝내고 적대관계를 종식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는 등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했다”며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해가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자치단체간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김 위원장과 구두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천지에 오르기 위해 이날 오전 7시27분 공군 2호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오전 8시20분쯤 삼지연 공항에 내렸다.문 대통령 부부는 삼지연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정상인 장군봉까지 올랐다.이어 케이블카를 타고 10시 20분쯤 천지에 발을 디딘 남북 정상 부부는 천지 주변을 산책하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평양공동취재단/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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