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문화·인도적 분야 우선 진행
양묘 지원·동계AG 공동개최 구상

9월 평양공동선언을 계기로 남북산림협력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강원도가 대북제재와 무관한 남북산림협력사업을 최우선 현안으로 추진한다.2박 3일 간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최문순 도지사는 21일 방북보고회를 통해 “남북산림협력을 제일 먼저 추진하겠다”며 “철원 통일양묘장은 3년생 묘목 50만본을 보낼 준비가 이미 끝났다.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를 통해 묘목을 지원할예정으로 겨울이 오기 때문에 늦어도 10월까지 묘목을 보내야하며 (민화협을 통한 북측)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통일부와 산림청에도 강원도가 남북산림협력을 즉시 이행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며 “평양 현지에서 산림협력 실무회의는 없었지만 식사를 하거나 회의할때 남북이 같이 섞여 앉아서 자연스럽게 남북산림협력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도는 평양공동선언에 포함된 사업 중 국제제재와 관련없는 사업,합의사항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도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인 체육·문화·인도적 분야를 우선 추진한다.양묘 지원이 대표적이다.체육·문화 남북교류 현안도 중점 추진된다.2021동계아시안게임 남북공동개최를 비롯해 내년 2월 예정된 올림픽1주년 기념행사(Again평창=평화)와 10월 25일~11월 3일 춘천에서 열리는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다.DMZ내 역사유적 태봉국 철원성에 대한 공동조사·발굴도 있다.

평양공동선언에 2032년 올림픽 공동유치 협력이 합의된 가운데 도는 2021동계아시안게임을 올림픽 개최에 앞선 예비적 차원에서 공동개최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기존에 추진했던 금강산 지구 남북 공동영농사업,안변 송어양식장건립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킨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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