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11월 3일 6개국 8개팀 230여 명 참가

▲ 8월 13∼18일 평양에서 열린 제4차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
▲ 8월 13∼18일 평양에서 열린 제4차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
15세 미만 남북축구 꿈나무들이 참가하는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가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춘천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지난달 13∼18일 평양에서 열린 제4회 대회 때 합의한 대로 춘천 개최를 확정하고 통일부와 협의 중이다.

앞서 도와 춘천, 원주, 강릉시는 분단도인 도에서 남북평화가치를 확산하자는 의미에서 분산 개최를 계획했으나 한 도시에 집중하는 것이 평화가치 확산 등 효율성이 높다는 의견에 따라 춘천 개최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따라 대회는 10월 28일∼11월 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경기장과 공지천, 거두리 일원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등 6개국 8개 팀이 참가해 28일부터 조별리그 예선전을 치른다.

개막전은 10월 29일과 30일이다.

29일 열리는 A조 개막전은 도 대표팀과 북측 4·25 체육팀이 4회 대회에 이어 다시 맞붙는다.

4회 대회에는 강릉 주문진중이 도 대표팀으로 참가했으나 이번에는 도 연합팀으로 구성된다.

30일 열리는 B조 개막전에서는 대회 후원사인 하나은행 여자축구팀이 북측 평양국제학교와 일전을 벌인다.

북측 4·25체육팀과 하나은행 여자팀도 친선경기를 가진다.

결승 및 폐막전은 11월 2일이다.

북측 방남 대표단 100여 명은 다음 달 25일 방남, 11월 3일 돌아갈 예정이다.

이들의 방남 경로는 4회 대회 당시 우리 민간방북단이 이용했던 경의선 육로가 유력하다.

북측 체육계 고위급인 문웅 4·25 체육단장과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 등이 방남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숙소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북측 응원단이 묵었던 인제 스피디움이다.

도 관계자는 25일 "차질없이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이 대회를 바탕으로 문화예술교류까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열린 지난 4회 대회 때는 최문순 지사를 비롯해 이재수 춘천시장, 원창묵 원주시장, 김한근 강릉시장을 비롯한 선수단과 대회 운영위원 등 남측 방북단이 8월 10일 경의선 육로로 방북하고 19일 같은 경로로 돌아왔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