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2조원 가까이 증가
시중 은행 변동금리 상승
연내 5% 돌파 가능 전망

강원지역의 가계대출금이 주택관련 자금수요로 1년새 2조원 가까이 늘어 2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가계대출금 상승을 이끄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변동금리가 상승 곡선을 그려 경고음이 켜지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도내 가계대출 잔액은 19조16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7조3142억원)보다 1조8547억원 늘면서 10.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전국 증가율 수준을 19개월 연속 웃도는 수치로,급증한 주담대 수요가 도 전체 가계 빚 확대를 부추긴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기준 도 전체 가계대출 중 일반대출은 11조2969억원으로 전년동월(10조3645억원)보다 9324억원 늘면서 8.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반면 주담대는 같은기간 6조9497억원에서 7조8720억원으로 9223억원 늘면서 13.2%의 증가율을 기록,도 전체 가계대출금 비중의 41%로 확대돼 도내 가계부채 급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담대의 변동금리 기준으로 사용되는 코픽스가 지난달 상승하면서 이달 도내 시중은행의 주담대 최고금리도 오르고 있다.이달 KB국민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최고금리를 기존 4.76%에서 4.78%로 올려잡았으며 신한은행은 4.52%에서 4.54%,NH농협은행은 4.49%에서 4.51%로 상향 조정하면서 연말까지 주담대 최고 변동금리가 5%를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신구 한국은행 강원본부장은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압박을 받게 되면 신규 대출수요가 감소세로 전환,도 전체 가계대출 증가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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