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마리 소규모 사육 농가
1년 안된 사이 170곳 사라져
400마리 이상 2곳서 7곳 증가
고령화·조사료값 상승 영향

강원도내 소규모 한우 사육농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중·대규모 한우 사육 기업농은 증가세를 보여 소규모 축산농가 사육기반 붕괴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도내 한우사육 규모별 농장수는 지난해 3분기 7279개 농가에서 올해 2분기 7068개 농가로 211개 농장이 줄었다.1~9마리의 한우를 키우는 소규모 사육농가가 전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000개 농가 규모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올해 2분기에는 2830개 농가로 170개 농가가 사라졌다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줄어든 한우 사육농가 211곳의 80.5%를 차지한다.

이에 반해 50~99마리를 키우는 중형 농가는 전년 3분기 830개 농가에서 올해 2분기 872개 농가로 42개 농가 증가했고,400~499마리를 키우는 기업형 농장도 올해 1분기 2개 농장에서 7개 농장으로 증가했다.특히 도내 한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3분기 21만4132마리에서 올해 1분기 20만2546마리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2분기 21만7936마리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중대형 농장 중심으로 강원도 한우 사육 산업 기반이 급속하게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천에서 300마리 규모의 한우농장을 운영하는 이동욱(58)씨는 “소규모 농가의 경우 고령화로 인해 소를 정리하고 있다.특히 조사료값의 상승으로 소규모로 운영해서는 마진을 남기긴 힘든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도 관계자는 “소규모 농가는 대체로 번식을 통한 송아지 생산으로 수입을 얻는데 송아지 가격이 기준 이상 떨어질 경우 보존해주는 송아지생산안정제가 2013년이후 잘 정착되지 못한 것도 소규모 사육농가 감소의 원인이다.이와관련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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