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고령자통계 27만8000명
도내 인구 18.2% 고령사회
고령인구 비율 전국 네번째
출생인구 감소·경제인구 이탈
고령인구 2035년 첫 50만 이상

강원도 고령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7년 뒤인 2045년이면 강원도 인구 10명중 4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통계 전망치가 나왔다.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고령인구 비율은 14%가 넘을 경우 ‘고령사회’로 분류된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강원도의 지역별 고령인구는 올해 27만8000명으로 전체인구의 18.2%를 차지,이미 고령사회 지수를 훌쩍 넘겼다.

지역별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21.8%)이 가장 높고,세종(9.0%)이 가장 낮다.강원은 전남,경북(19.1%),전북(19.0%)에 이어 4위로 세종,울산(10.2%),경기(11.6%) 등 고령인구 비율이 낮은 지역과 큰 차이를 보였다.특히 강원도는 앞으로도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2045년에는 40%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통계청은 강원도 고령인구는 7년 뒤인 2025년 39만2000명(25.3%)에 달하고 2035년 처음 50만명 선을 깨고 56만3000명(35.6%)으로 급증한 후 2045년에는 68만1000명(43.4%)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의 고령지수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은 출생인구 감소에 경제활동참여 인구의 역외 이탈이 계속되면서 ‘인구 절벽’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기 때문이다.올해 2분기(4∼6월) 도내 조출생률(1000명당 출생아 수)은 5.3명으로 분기별 출생통계 사상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올들어 7월까지 강원도를 떠난 인구는 5만882명이다.고령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경제활동이 가능한 부양인구가 감소하게 되면 ‘노인빈곤’의 사회적 원인이 된다.통계청은 65세 이상 고령자 1명에 대해 생산 가능인구(15~64세)는 올해 5.1명이지만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고령자가 많아지면서 노년부양비 증가 속도가 빨라져 2060년에는 82.6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강원도의 경제활동 인구는 감소세로 돌아섰다.지난 2분기(4~6월) 경제활동인구는 83만4000여명으로 전년동기 83만6000여명보다 1만여명(0.23%) 줄었다.7월에는 전년동월(84만6000여명)보다 8000여명,8월에도 전년동월(84만7000여명)보다 2000여명 각각 감소했다.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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