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까지 출생아 5100명
전북 이어 조출생률 최하위권
사망 ↑ 출생 ↓인구감소 심화

도내 출생아가 지난 해 1만명선이 무너진데 이어 올 해도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져 인구절벽이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도내 출생아 수는 5100명(잠정)을 기록했다.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비율을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3명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북에 이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도내 연도별 출생아는 2016년 1만58명에서 지난 해 8958명으로 급감했다.올 들어 7월말까지 도내 출생아는 5100명 수준으로 월평균 728.5명을 기록했다.이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지난 해 같은 기간(7351명)보다 4.7%(251명) 줄어든 것으로 인구감소폭이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지난 7월까지 도내에서 사망한 인구는 7200명(잠정)으로 출생아수보다 2100명 더 많았고 조사망율 역시 7.3명으로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전국 총 출생아수는 19만 8700명으로 사망자 수 17만 6200명보다 앞서고 있지만 강원도의 경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 보다 29.1% 높아 인구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도내 열악한 정주여건·일자리 부족·늦어지는 혼인시기·출산기피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 정부에서 육아수당으로 월 10만월 지급하는 것과 비교해 강원도는 최대 70만원까지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계획중이다”며“이와 더불어 출산인식개선 운동 등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답했다.한편 전국 7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2400명(8.2%) 감소한 2만7000명에 불과했다.이는 1981년 월별 출생아수 집계가 시작된 이후 7월 기준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다.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7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했다.같은 달끼리 출생아 수를 비교해보면 2016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28개월 연속집계 후 최저기록 경신이 이어졌다. 임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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