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톡톡 스토리] 25. 춘천 엠아이제이
전기신호→전동신호 전환
뼈를 통해 소리 전달 헤드셋
음향강대국 일본 수출길 견인
2016년 설립 1년만 수익 4배
올 상반기 1억5000만원 달성
“창업초 아이템 선정 기업 좌우”

▲ 춘천 엠아이제이의 골전도 블루투스 헤드셋을 체험하는 세계인들.
▲ 춘천 엠아이제이의 골전도 블루투스 헤드셋을 체험하는 세계인들.
춘천 창업기업인 엠아이제이(대표 허진숙·사진)가 창업 2년여만에 사업초기대비 20배 가까운 매출달성을 앞두고 있어 도내 창업시장의 우량주가 되고 있다.현재 강원창작개발센터에 입주해 있는 엠아이제이는 2016년 5월 설립된 기업으로 골전도 블루투스 헤드셋과 정수발전기를 생산하고 있다.골전도 블루투스 헤드셋은 전기 신호를 진동신호로 전환,소리를 뼈를 통해 전달하는 제품이다.때문에 일반적으로 인체 소리중계기관인 고막을 전달하지 않고 달팽이관으로 바로 소리를 전달해 고막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난청예방이 가능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또 이 헤드셋은 제품구조상 귀를 막지않고 청취할 수 있게 구성돼 있어 주변의 다른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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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일반 이어폰이나 헤드셋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엠아이제이는 사업초기단계부터 극대화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창업 1년차인 2016년 2300만원의 매출을 시작으로,2년차인 지난해 1억2800만원의 매출을 기록,1년만에 4배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더욱이 창업 3년차인 올해는 상반기에만 1억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지난 한해 매출을 넘어섰으며 올 하반기까지는 매출 4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사업 1년차와 비교해보면 20배 가까운 성장세를 목전에 둔 셈이다.

매출만큼 엠아이제이의 브랜드가치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창업 2년여만인 현재까지 1건의 특허와 의장 1건,상표 3건을 특허청에 등록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지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4월에는 창업 1년이 채 안된 상황에서 중소기업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7월에는 강원도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됐다.

창업 초기부터 엠아이제이가 수출력까지 확보하게 된 것은 자사 주력상품인 골전도 블루투스 헤드셋이 음향 강대국인 일본으로 수출길을 열었기 때문이다.지난해 9월 10만불 규모의 일본수출 계약을 이끌어내면서 CTI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올들어서도 지난 3월 일본수출 20만달러 계약을 달성했으며 지난 7월에도 일본 마쿠아케 클라우드 펀딩 런칭에 나섰다.더욱이 오는 12일에는 종합청각관리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ETEREO’까지 출시할 예정으로 시장 다변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 골전도 블루투스 헤드셋과 새마을 정부발전기.
▲ 골전도 블루투스 헤드셋과 새마을 정부발전기.
이밖에 엠아이제이는 ‘새마을 정부발전기’라는 제품으로도 창업계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산간지역이나 섬 등 오지에서 저수지의 물과 시냇물,강물을 식수로 대체할 수 있는 기기다.군사용 재난대비용 음용기계로도 사용되는 제품으로 필리핀,네팔,인도네시아,베트남 지역에서 주목하고 있다.

허진숙 대표는 “창업초기 사업아이템 선정이 기업의 명운을 좌우 할 수 있는 만큼,우리 엠아이제이는 현대인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제품이 무엇인 지 고민했다”며 “그 결과 세계 각국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골전도 블루투스 헤드셋을 탄생시키게 됐으며 앞으로 지역사회 난청인,청각장애인 등의 약자들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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