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대형 상가 공실 증가세
상업·업무용 건축물거래량 늘어
“경기전환 기대 보유심리 강세보여”

강원도내 상가 임대경기 악재에도 상가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어 상가투자에 돈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강원도 중대형상가의 공실률은 10.1%로 전년동기(7.8%)보다 2.3%p 상승했다.지난 2분기(4~6월)에도 전년동기(8.7%) 2%p 상승한 10.7%의 공실률을 기록,중대형상가에 빈점포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소규모 상가도 지난 1분기 공실률이 3.2%로 전년동기대비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2분기에는 3.4%로 전년동기(3.2%) 0.2%p 오르는 등 불경기를 맞았다.오피스의 공실률도 지난 1·2분기 각각 15.4%와 15.7%로 지난해 1~2분기 공실률 13.3~14.2% 보다 상승하면서,도내 상가 임대사업자들의 수익률도 감소세를 거듭하고 있다.지난 1·2분기 기준 도내 90㎡(30평) 규모의 중대형상가의 점포 임대료는 월평균 176만2200원으로 전년동기(179만1900원)보다 3만원(1.6%) 가까이 내렸으며 지난 2분기 기준 오피스와 소규모상가의 임대료도 각각 1만원 가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가임대 경기 불안에도 상업용부동산 거래는 오히려 활발해지고 있다.올 상반기 강원도 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량은 8192건으로,지난해 상반기(7323건)보다 869건(11.8%) 늘었다.상업용부동산 거래는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지난 7월과 8월 거래량이 2436건으로 전년동기(2073건)보다 363건(17.5%) 늘었다.이로써 올들어 지난달까지 상업용부동산 누적거래량은 1만628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9396건)보다 1232건(13.1%) 증가했다.

정진락 한국감정원 춘천지사장은 “상가 임대경기가 불황이면 상가 거래량도 줄어드는 게 통상적인 흐름이지만,경기전환을 기대하는 상가 보유심리가 강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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