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모인 관객.[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 제공]
▲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모인 관객.[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 제공]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8개국 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태풍 '콩레이'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조별리그 1라운드를 끝낸 뒤 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치르는 조별리그 2라운드 경기 시작 시각을 오전 7시 5분으로 공지했다.

1라운드는 오전 9시 15분에 시작했다. 무려 2시간 이상 앞당긴 것이다.

대회 관계자는 "가능하면 조별리그 2라운드와 3라운드를 5일에 모두 치르겠다는 뜻"이라고 귀띔했다.

5일에는 선수들이 36홀을 뛰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는 뜻이다.

대회 조직위가 이런 조치를 내놓은 것은 태풍 '콩레이'가 오늘 6일 중부 지방에 많은 비를 뿌린다는 기상 예보 때문이다.

애초 계획대로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조별리그 2, 3라운드를 치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조직위는 현재 기상 예보로는 5일과 7일에는 날씨가 나쁘지 않아 5일 하루에 조별리그를 모두 마치고 7일 최종 라운드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예비일이 없는 이 대회는 하루라도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 낭패를 맞을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7일에 대회를 마치지 못할 때를 대비한 계획은 지금으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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