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국립고궁박물관서 세미나
국내 최초·유일 근대적 측량기선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측량기선인 ‘간성기선’의 의미와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고성군은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와 함께 12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간성기선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간성기선은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10년부터 1918년까지 우리나라 토지조사사업을 실시할 당시 일본에 있는 육지측량부의 1등 삼각본점과 연결해 대한해협을 건너 대삼각망을 만들고 이 점을 기준으로 한반도의 휴전선 북쪽 7곳,남쪽 6곳 등 전국 13개도에 걸쳐 13개 기선을 설치한 곳 중 1곳이다.

간성기선은 동단과 서단으로 구성돼 있으며,동단은 간성읍 교동리 431의 2번지 국도 46호선 변에,서단은 간성읍 해상리 656의 2번지에 위치해 있다.지난 1997년 5월9일에 복원해 지적측량 기준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복구·보존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신구대 서철구 교수가 ‘대한민국 근현대기 토지소유제도와 측량기술에 대한 고찰’,강원도립대 이성익 교수가 ‘한국지적사에서 간성기선이 갖는 의미와 가치’,국립중앙과학원 윤용현 교육과장이 ‘간성기선의 문화재적 가치와 보존 및 활용’ 주제발표를 한다.이어 고영진 전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제도과장,백규영 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 사무관,기호철 고대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해 종합토론을 실시한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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