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열차 토크콘서트
광부의 귀향 프로그램 진행
석탄박물관·5일장 등 방문

▲ 산업전사 ‘옛 광부’들이 고향 폐광지역을 방문하는 ‘아리랑열차 토크콘서트&광부의 귀향’이 12일 정선과 태백 일원에서 진행됐다.
▲ 산업전사 ‘옛 광부’들이 고향 폐광지역을 방문하는 ‘아리랑열차 토크콘서트&광부의 귀향’이 12일 정선과 태백 일원에서 진행됐다.
산업전사 ‘옛 광부’들이 20년 만에 폐광지역으로 귀향했다.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삶의 터전인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이들은 과거 석탄을 운반했던 태백·정선선을 운행하는 관광열차를 통해 고향 길에 올랐다.

강원도민일보와 정선아리랑문화재단,강원랜드,코레일은 12일 청량리역을 출발해 정선 아우라지역에 도착하는 정선아리랑열차에서 올해 마지막 ‘정선아리랑열차(A-Train)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정선아리랑열차에는 재안산강원도민회(명예회장 지복규)와 재광명강원도민회(고문 윤순갑) 회원들이 탑승해 ‘옛 광부’들의 귀향을 연출했다.

행사는 지역출신 배우인 황범식의 구수한 입담이 섞인 토크 콘서트,만남의 장,배우 전원주와 초청가수들의 이색 이벤트,옛 탄광노동자와의 대화 등으로 펼쳐졌다.최승준 정선군수는 정선역에서 옛 광부의 귀향을 반겼으며,정태규 정선부군수도 열차에 탑승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는 폐광지역을 알렸다.옛 광부와 가족들은 13일까지 정선 5일장,석탄박물관,산업전사위령탑,삼탄아트마인 등지에서 강원랜드와 함께하는 옛 광산근로자를 위한 20년만의 ‘귀향’,‘보람’,‘약속’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지복규 명예회장과 윤순갑 고문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광부 1세대와 함께하는 귀향 프로그램도 열리기 바란다”고 기대했다.최승준 군수는 “옛 광부들이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고향땅을 떠나면서 정선 인구가 14만 명에서 4만 명으로 감소했지만 현재 도시재생 등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많은 홍보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장일재 태백부시장은 “석탄산업합리화정책 이후 많은 광산근로자들이 새로운 일터를 찾아 떠나면서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이제는 맑은 공기와 시원한 여름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힐링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최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폐광지역이 옛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옛 광부들도 고향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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