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96개 사업 94억원 재검토
축제·행사 지원 대폭 감액·중단
심의결과 관련 단체 반발 불가피
강릉시는 지난 1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읍·면·동 대표와 대학 교수,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보조금 제로베이스 시민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시가 지원해온 축제와 행사 등 각종 보조금 사업의 중단 여부 등을 재검토 심의했다.원점 재검토 대상이 된 행사 등 보조금 사업은 296개,사업비는 94억 원에 달한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 결과는 15일 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상당수 축제와 행사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대폭 축소되고,중단되는 행사도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의 결과에 지역 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현재 중단(30~40건) 및 감액 대상 건수는 전체의 30% 수준이고,금액으로는 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공익성과 주민 수혜도가 결여된 사업을 걸러내고 미래 사업에 재투자 한다는 취지이지만,짧은 기간에 이뤄진 비공개 심의 결과에 관련단체들이 얼마나 수긍할 지,후폭풍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선심성 민간보조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취지인 만큼,시민들의 넓은 이해를 구한다”며 “감액 사업 등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은 내달 열리는 의회 정례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