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수은 감독
강원도민일보와의 인연 밝혀
2015년 본사 방문기 도입부 소개
“이번 영화제 상영 특별함 느낀다”

▲ 강원도민일보 기사가 등장한 영화 ‘그 날’의 한 장면.
▲ 강원도민일보 기사가 등장한 영화 ‘그 날’의 한 장면.

가슴 아픈 개인사로 한반도의 비극을 조명한 영화 ‘그 날’이 2018 평창평화영화제에서 상영돼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춘천 출신인 정수은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원도에서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담은 영화제가 열려 기쁘다”며 영화제 참여 소감을 밝혔다.정 감독은 지난 13일 평창문화예술회관 상영회를 찾아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기도 했다.영화는 한국전쟁 때 전쟁포로가 돼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외할아버지가 비관적인 선택을 하고 손녀인 정수은 감독이 외할아버지의 선택을 이해하기 위해 그의 시간을 쫓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다.개인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다루며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되새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정수은 감독
▲ 정수은 감독
정 감독은 영화를 소개하며 영화 촬영에 강원도민일보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정 감독은 “2002년 세상을 저버린 외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당시 강원도민일보 취재진이 장례식을 찾아 신문으로 보도됐다”며 “어린시절 어머니 서랍 속 구겨진 신문을 기억하다 2015년 춘천 본사를 찾았고 그 내용이 영화 도입부에 소개된다”고 밝혔다.정 감독은 또 “강원도민일보에 신문을 찾으러 왔을 때 굉장히 친절하게 촬영에 협조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이번 평창평화영화제에서 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돼 더욱 특별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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