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650명 인구 줄어
빈집발생수 철거량 앞서
국비지원·강제철거 필요

태백이 계속되는 인구감소로 ‘빈집 공포’ 위기에 처했다.

시는 매년 평균 5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5~10여채씩 빈집을 철거하고 있다.시는 올 상반기 6동에 이어 총 11동의 빈집을 정비할 계획이다.빈집은 지난 2010년 191채,2011년 192채,2013년 195채,2014년 204채,2015년 205채,2016년 205채,2017년 197채,2017년말 218채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이는 빈집 철거보다 집을 버리고 떠나는 발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빈집은 외곽 뿐만 아니라 시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빈집은 인구감소와 직결된다.시 인구는 지난 2010년말 5만864명,2011년말 5만176명,2012년말 4만9493명,2013년말 4만8794명,2014년말 4만8258명,2015년말 4만7501명,2016년말 4만7070명,2017년말 4만5987명,2018년(7월 기준) 4만5284명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한해 평균 약 650명의 인구가 줄고 있다.

문제는 인구유입 보다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다.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특단의 인구유입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경제,관광,일자리,주거 등의 침체는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며 “시비만으로는 빈집을 정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국비 지원 방안과 함께 강제철거,소유주 의무철거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빈집 대부분이 타지역으로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발생한다”며 “무허가나 상태가 좋지 않은 빈집이 많아 대부분 시비를 들여 정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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