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방문 문체부 실사단 조언
시 도시 조성전략 ‘시나미 하슬라’
도시재생·문화적 가치 구현 집중

▲ 강릉시가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한 가운데 1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도시추진위원회 현장 실사가 강릉지역에서 진행됐다.
▲ 강릉시가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한 가운데 1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도시추진위원회 현장 실사가 강릉지역에서 진행됐다.

속보=국내 첫 ‘문화도시’에 도전장을 낸 강릉시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실사단이 17일 현장방문 활동을 벌여 문화도시 선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장 실사단은 17일 강릉시내 도심권과 올림픽파크 일원을 순회하고,시청에서 컨설팅 회의를 열어 문화도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강릉시는 이날 ‘시나미 하슬라’라는 방향성으로 문화적 도시재생과 함께 특성화된 문화적 가치를 구현해 내는데 시민사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문화도시 조성전략을 밝혔다.‘시나미 하슬라’는 ‘천천히(시나미)’라는 사투리와 강릉의 옛지명인 ‘하슬라’를 합성한 말로,천천히 여유롭게 즐기는 문화도시 강릉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담겨있다.

시는 대도호부관아를 중심으로 중앙동과 명주동,옥천동 일원의 구도심 문화공간 활용 및 시민예술촌 사업을 활성화시키고,문화 인력 양성과 문화창업 지원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또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의 멋과 흥을 도심으로 확산시키는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화도시 실사단은 “빙상경기장 지구인 올림픽파크 일원의 ‘평화올림픽파크’ 사업은 문화도시의 기본 컨셉과는 다소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시민거버넌스 활동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시민주도형 사업과 활동이 문화도시사업에 녹아들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김한근 시장은 “실사단 자문을 토대로 보완 작업을 세밀하게 진행,강릉이 특성화된 문화적 역량을 발현하는 대한민국 대표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내달까지 전국에서 예비사업 지자체 5~10곳을 선정한 뒤 1년간 컨설팅과 평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최종 5곳 내외의 문화도시를 지정할 방침이다.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5년 동안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으며,지방비 포함 최대 200억원으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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