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범죄가 최근 들어 더욱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그 수법도 날로 진화해 검찰청이나 경찰청,금융감독원 등 국가기관을 사칭해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겁을 주어 돈을 가로채거나 저금리로 정부 지원금이나 신규 상품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며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해 거래실적을 만들어야 한다며 돈을 입금토록 하는 금융기관 사칭 수법 등 그 수법도 여러 가지다.아마 대부분 당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어이없다고 웃어넘기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갑자기 이런 전화를 받으면 자기도 모르게 상대방의 고압적인 말투에 겁을 먹어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다급한 상황의 연기에 자신도 모르게 넘어가게 되었다는 피해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누구나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검찰이나 경찰 등 국가기관에서는 절대로 돈을 보관해 준다고 보내라고 하거나 돈을 인출하여 어디에 보관하라고 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이런 전화는 100% 보이스 피싱이다.그리고 앞에서 열거한 수법 외에도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바로 끊고 112로 신고하면 된다.

의심스러운 전화는 과감히 내려놓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계좌는 안전할 것이다.

엄재천·원주경찰서 수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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