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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광장] 패싱 강릉

박홍식 2018년 10월 31일 수요일
▲ 박홍식 강릉원주대 명예교수
▲ 박홍식 강릉원주대 명예교수
고속철도 교통망에서 유일하게 소외된 강원도에 동계 올림픽의 호재로 KTX노선이 강릉에 신설되면서 강원도 고속철의 시대에 진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남북철도망의 연결이 국가적으로 논의되면서 강원도에 첫 고속철의 문을 연 강릉은 중간 역에서 배제되어 패싱되어가는 형국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에서 출발한 고속철이 주변의 물동량과 여객을 싣고 올라오면서 북의 속초,고성,재진으로 1차 연결되는 ‘국토종단’이라는 차원에서 살펴보자.

강원 영동북부의 속초지역은 지역의 수산자원 및 중·러 항로 경험을 근거로 영동북부권의 중간 종착역으로 속초 또는 재진역을 주창하고 있으며 중앙정부 시각에서도 공감되고 있다.

강원남부지역의 동해시는 동해항만의 물동량을 지표삼아 여객·화물 종합 역으로써 동해역을 남부권 제 1 종착역으로 제기하고 있으며 이는 삼척시의 지지를 얻고 있기도 하다.

강릉은 화물터미널을 포기한 채 여객 중심의 역사를 본선에서 벗어나 지선으로 시내 중심지에 확정하였다.그로 인해 제2의 역사신설을 주장할 경우 주변의 지지 세력을 얻을 수 없어 더욱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강원도 고속철의 시대를 연 강릉지역이 시민의 편의성이라는 허구적 미사여구로 인해 남북 고속교통망 차원에서는 오히려 강원권에서 패싱강릉되어 오지의 삼각지역으로 밀려난다면 이 얼마나 참담한 일인가.

하나의 창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찾아지듯이 주어진 한계 상황에서 ‘Mini-Max’의 게임이론에서 길을 찾아보자.첫째 강릉의 서쪽에서 비용을 최소화하고 효능을 극대화할 창문을 열어보자.

기존의 강릉 남부 금광리 지역의 역사 신설이 불가능하다면,동계올림픽의 단초를 연 대관령 부근 즉 평창군,횡계 지역과 강릉의 경계부근에 종합역사를 주장할 수 있다.이러한 주장은 평화올림픽,평화통일 등 그 상징성이 커 중앙정부와 평창군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둘째,강릉의 남부지역에서도 대안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동해시의 종합 고속역 주장을 흡수하면서 강릉의 경계인 옥계의 시멘트 물동량을 하나로 통합하여 동해시와 옥계의 경계부근에서 대단위 종합 역사 신설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런 대안은 고려할 수 있는 무수한 방편 중 하나이다.이런 업무를 종합적으로 전담할 특임 전문 인력 구성이 필요하다.정부간 관계를 연구하고 외교적 능력도 함께 겸비한 태스크포스가 필요할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하늘길도 타 지역으로 양보하고 바닷길은 애시당초 열려 있지 않은 상황에서 육지길마저 패싱되어가는 시점에서 새로이 선출된 민선시장의 지혜로움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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