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건립 안전진단 D등급
주차장 협소 등 민원불편 급증
군, 건립기금 500억 확보 추진
‘현안 공론화위’ 첫 안건 상정
구성원 의견 종합 최종안 결정

기획취재 시설노후 정선군청사 실태와 전망

정선군청사가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는 등 시설노후에 따른 신축 시급성이 급부상하고 있다.건립 반세기만에 청사 신축이 본격화 되고 있지만 모든 구성원들의 바람을 수용할 수 없는 만큼 다양한 진통도 예상된다.



▲ 지난 1950년대 옛 정선군청사 정문 풍경과 현재 모습.청사의 변화상과 역사의 흐름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 지난 1950년대 옛 정선군청사 정문 풍경과 현재 모습.청사의 변화상과 역사의 흐름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 실태

지난 1972년 건립된 군 청사는 2011년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다.또한 부서 분산배치와 주차 공간협소 등으로 인한 민원불편이 급증하면서 신축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여론이 높다.

현 청사는 4082㎡ 부지에 연면적 2273㎡의 본관과 1035㎡의 별관,1177㎡의 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지난 1972년과 1983년,1992년 각각 건립됐다.그러나 청사는 안전진단 결과, D~E등급을 받는 등 시설노후로 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청사 노후화로 2015년 3억1200만원,2016년 1억5200만원,2017년 4억2700만원 등 지난 3년간 8억9100만원의 유지보수비가 투입됐다.군은 지난 2004년부터 청사 신축기금을 확보하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현재 각종 논란으로 표류 중이다.현재 청사건립기금 255억원을 확보한 군은 향후 245억원을 추가 마련해 건립기금 500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전망

군은 도내 처음으로 도입한 ‘지역현안 공론화위원회’ 첫 안건으로 군 청사 신축을 상정했다.올해 안으로 구성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위원회는 군의회 추천과 지역 주민 대표,분야별 전문가 10명 이내로 구성된다.위원회에서 결정된 군청사 건립 방향 의견은 전문가 집단의 외부용역과 공청회,군의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안이 결정될 전망이다.위원회 운영과 군청사 신축은 민선7기 군정의 핵심 추진 사항이다.단 위원회에 대해 군정 책임회피와 주민여론 왜곡 등의 우려도 나오지만,대의민주주의 단점을 극복하고 주민들이 직접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인 만큼 긍정적인 결과도 기대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군청사 신축과정에서 다양한 진통도 예상되지만 대표적인 지역의 미래 프로젝트인 만큼 역사성,경제성,여론 등을 종합해 추진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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