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020년 정화조 1273개 폐쇄
전체 9400개 중 23% 직관화 예정
수거업체 “생계대책 강구해달라”

가정 등에서 사용하던 정화조를 폐쇄하고 이를 직관화하는 하수관거 사업으로 속초지역 분뇨·정화조 수거업체들이 폐업위기에 놓였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속초시와 지역업체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3년부터 도심권역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진행,쌍천일원의 정화조 846개를 폐쇄했고 올해부터 2020년까지 청초호 일원의 정화조 1273개를 추가 폐쇄한다.이는 지역 전체 정화조(9400여개)중 23%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지역내 6개 분뇨·정화조 수거업체들은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업무를 대행해 온 만큼 그동안의 공익성을 인정하고 생계 대책을 강구해달라”는 입장이다.

특히 업체들은 사업 구역 외 주민들이 정화조 청소 요금에 대해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반발,업체와 주민간 새로운 민민 갈등이 발생하고 있어 상수도의 사용만큼 계상되는 하수도료에 정화조 수수료를 자동 포함해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D업체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은 사업 지역이 될 때까지 정화조 청소를 거부해 새로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상수도 1ℓ당 0.2원의 오수처리료를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하수관거 사업은 국가 시책으로 지자체에서는 지원 근거가 없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시 관계자는 “국가 시책에 따른 부작용이지만 대안 마련을 지자체에 미루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지자체 역시 예산에 대한 부담으로 지원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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