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4거리∼국민은행 구간
관광객 증가 일방통행 지정 목소리

속초시가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겪고 있는 속초관광수산시장 일대의 차량통행방식을 놓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시는 현재 양방향으로 운행되고 있는 중앙시장 4거리∼국민은행 속초지점 200여m 구간에 대한 일방통행로 지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시민설문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 구간을 일방통행로로 할지 아니면양방향 통행로로 남겨둘지 결정할 계획이다.해당구간은 차량통행이 잦은 곳이나 편도 1차로인 데다가 갓길 주차 차량으로 상습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앞서 시는 1991년부터 2006년 5월까지 이 구간을 일방통행로로 정하고 갓길 유료주차장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영업에 지장이 있다는 주변 상가와 상인들의 반대로 철회했었다.그러나 최근 관광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며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자 주변 상인들 사이에서 일방통행 재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일부에선 여전히 일방통행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0여m에 불과한 도로의 통행방식을 놓고 이해관계에 따른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전문기관에 설문조사를 의뢰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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