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연합회·군의회 외압 판단
횡성축협 당분간 협상 중단
브랜드 각자도생 수순 밟아

속보=횡성한우 브랜드가 단일화(본지 11월12일자 19면 등)에 진척을 보지 못하고 결국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수순을 밟고 있다.13일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횡성군과 횡성축협의 실무추진단 제3차 회의가 축협의 불참으로 무산됐다.축협은 군과의 브랜드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군이장연합회와 군의회가 잇따라 단일화를 촉구하며 사실상 외압을 행사해 단일화 논의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당분간 협상을 중단한다는 입장이다.또 이같은 이유를 들어 이날 열린 축협 이사회에서도 협상 중단에 중지를 모으고 향후 일정은 조합장과 축협한우발전위원회에 일임키로 했다.

반면 축협은 협상 재개의 여지도 남겼다.군의회가 지난 7일 발표한 단일화 촉구 성명의 철회 또는 시정이 있을때에 한해서다.하지만 군의회가 “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여론을 모아 제시한 성명”이라며 번복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어 협상 재개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군은 언제든 단일화 논의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합의안 등 단일화 방안 마련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또 축산농가를 순회하며 브랜드 단일화 취지를 소개하는 등 공감대 형성에 나설 계획도 검토 중이다.

한편 군과 축협은 지난 9월7일 합의를 통해 10월31일까지 단일화 합의안 작성 및 찬반 투표인단을 확정하고 11월30일까지 단일화 여부를 최종 결정,그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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