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개충 활동 부족 비정상수분 탓”

동해안에서 올해 기형적 모습의 감 열매가 많아진 것은 매개 곤충의 활동이 부족했던 때문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13일 강릉·동해 등 감 수확 농가에 따르면 올해는 기형적 형태의 감이 부쩍 늘었다.이들 감은 마치 도깨비 뿔이 달린 것 처럼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다.

기형 감이 많이 나오자 최근 강릉 전통시장의 일부 상인들은 기형 감들만 모아 팔면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강릉 뿐만 아니라 양양,동해,삼척 등 동해안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박영식 강원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벌 등 수정에 관여하는 매개곤충 활동이 부족했거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정상수분이 이뤄지지 못해 일어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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