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
역대 최고성적 기대감 고조

▲ 김시우가 2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 열린 ‘골프 월드컵’ 둘째날 경기 중 벙커 샷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시우가 2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 열린 ‘골프 월드컵’ 둘째날 경기 중 벙커 샷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병훈(27)과 김시우(23)가 제59회 골프 월드컵(총상금 700만 달러) 둘째 날 (23일)공동 선두를 지켰다.

두 선수가 팀을 이룬 한국은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2·7천170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전날 10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한국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를지켰다.토마스 피터르스,토마스 데트리가 호흡을 맞춘 벨기에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티럴 해턴,이언 폴터가 나선 잉글랜드 등 공동 3위 4팀(8언더파 136타)과는 두 타 차다.

한국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02년 일본 대회에 최경주(48)와 허석호(45)가 출전해 거둔 공동 3위다.직전 대회인 2016년에는 김경태(32)와 안병훈이 22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는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안병훈(50위),김시우(57위)가 함께 나서 선두로 반환점을 돌며 역대 최고 성적 기대감을 높였다.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의 점수로 삼는 베스트볼 방식의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는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1번 홀(파4) 보기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8번(파3), 9번(파5)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11번(파4),12번(파3) 연속 보기로 다시 타수를 까먹었으나 14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만회하며 3라운드를 기약했다.28개국에서 선수 2명씩 팀을 이뤄 출전한 이번 대회는 1,3라운드는 베스트볼 방식, 2,4라운드는 포섬 방식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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