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화시대 남북강원도] 한반도 물류동맥을 잇자
철의 실크로드 완성 핵심지
동해선 강릉∼제진역 개통 주력
원산∼도 도로·항로 연결
유라시아 대륙 진출 초석 마련

통일북방경제 시대를 대비해 동해(북부)선을 비롯한 남북 강원도 간 철도와 도로,항만 등 교통인프라를 조기 구축,한반도 물류동맥을 완성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원산~금강산 지역은 동해안 중심지인 함흥과 인접하고,내륙교통과 공항,항만 등 국제적인 접근성이 우수해 남북 강원도 간 교통기반 확충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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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강원도 철도 현황


북강원도 철도는 동해(북부)선을 비롯해 경원선,안변~금강산선,청년이천선,천내선,문천항선 등 6개 노선이 대표적이다.북측에서도 가장 주목하고 있는 노선은 동해선이다.1929년 9월 개통한 안변~흡곡 구간 31.4㎞를 시작으로 구간별 공사가 이어져 1937년 12월 간성~양양 구간이 개통되며 전 구간이 연결됐다.6·25전쟁으로 남쪽 구간은 모두 폐쇄됐다.

동해북부선은 2000년 7월 남·북 장관급회담을 통해 다시 조명을 받았다.당시 철도 연결을 추진한 남과 북은 5년여 만에 금강산~제진 구간을 연결하고 2007년 5월 시험운행까지 했다.도는 남측 단절구간인 강릉~제진(104.6㎞) 연결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원산을 잇는 경원선 북측 구간은 132.8㎞로 평강~세포~원산과 연결된다.북측 경원선과 연결되는 강원도 남측 구간은 백마고지~월정리(11.7㎞) 구간으로 정부는 복원공사 재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안변~금강산선은 안변에서 고성군 온정리를 경유하는 철도로 총 연장은 102.5㎞다.북측은 해당 철도를 1989년 10월에 착공해 1997년 4월에 완공했다.남측 연결이 필요한 구간은 철원~유곡(32.5㎞)이다.청년이천선은 세포~판교군 지하리를 지나며 1958년 착공,1972년 완공됐다.천내선은 용담~천내(4.4㎞)구간이다.


# 북강원도 도로 현황

북강원도 대표 도로망은 북한 최초의 고속도로이자 북강원도 1급 도로망인 평양~원산 고속도로다.1972년 착공돼 6년 간의 공사 끝에 1978년 완공됐다.총연장 172㎞로 폭 19m의 4차선 콘크리트 포장도로다.평양~원산 고속도로는 경제적 ·군사적 이용과 함께 원산 ·금강산 지역을 찾는 관광객 수송에도 큰 몫을 하는 통로다.

또 다른 1급 도로망은 원산~나진(40㎞) 도로와 원산~김화(156㎞) 도로다.강원도는 북강원도 중심도시 원산을 도로망으로 연결하기 위해 춘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북강원도 2급 도로는 금천~마전(114.4㎞) 도로 등 3개가 있으며 3급 도로는 금강~인제(38.7㎞)와 평강~철원(50.3㎞),세포~용천(59㎞)등 18개 노선이 있다.

지방도인 북한 3급 도로와 관련,도는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지역과 북측 접경지역을 연결하는 남북 평화도로 구축 준비에 나섰다.북강원도 도로는 고속도로에서 1~6급 도로에 이르기까지 총 1129개 노선 도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총연장은 5217㎞로 △고속도로 172㎞ △중앙~도(道)연결 1급 도로 257㎞ △도~도 연결 2급 도로 314㎞ △군(郡)~군 연결 3급 도로 517㎞ 등이다.


# 북강원도 해운 현황

해운 교통의 중심지 역시 원산이다.남쪽의 인천·부산과 함께 강화도조약(1876년)때 강제 개항된 원산항은 일제강점기때부터 무역항으로 명성을 떨쳤다.해상운수는원산항을 중심으로 청진,흥남,고성 간 항로가 개설됐다.원산항은 러시아~남한~일본을 잇는 북한의 동해안 물류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길도 좋아 부산~원산~블라디보스톡~후쿠오카를 잇는 4개국 크루즈 관광 로드맵도 나온다.이와 함께 원산에는 갈마비행장이 있다.도는 속초·동해항을 원산항과,양양국제공항을 갈마비행장과 연결할 계획이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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