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아쉬운 2위

▲ 21일 경기 용인 88CC에서 열린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중 신지애가 2번 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18.9.21 [KLPGA 제공]
▲ 21일 경기 용인 88CC에서 열린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중 신지애가 2번 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18.9.21 [KLPGA 제공]

신지애(30)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역사를 새롭게 쓰며 메르세데스 대상 부문 1위에도 올랐다.

신지애는 25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올해 4승을 거둔 신지애는 그중 3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신지애는 5월 살롱파스컵, 9월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메이저 대회에서만 세 번 우승했다. 이는 1967년에 창립한 JLPGA 투어 51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또 남은 하나의 메이저 대회인 9월 일본여자오픈에서도 유소연(28)이 우승하는 등 올해 JL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는 모두 한국선수들이 우승했다.

신지애는 또 이날 J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제패하며 메르세데스 랭킹 포인트 598.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포인트와 같은 부문이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K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하며 국내 무대를 평정한 신지애는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했다.

미국에서도 첫해인 2009년 상금 1위와 함께 신인상을 품에 안은 신지애는 2010년 5월 한국은 물론 아시아인 최초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다.

미국에서 활동을 이어가다 2014년부터 일본 무대에 전념하고 있는 신지애는 일본에서만 메이저 4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두며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사상 최초의 한·미·일 상금왕 석권은 올해도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시즌 JLPGA 투어에서 상금 1억6천532만5천295엔(약 16억6천만원)을 번 신지애는 1억8천78만엔의 안선주(31)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2016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상금 2위에 만족하게 된 신지애는 2019년에 다시 한번 상금 1위에 도전할 전망이다.

신지애는 올해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70.13타로 70.11타의 스즈키 아이(일본)에게 0.02타 차로 뒤진 2위에 올랐다.

한국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에서 15승을 합작했고, 4대 메이저 대회 석권, 상금 1위(안선주)와 대상 포인트 1위(신지애)를 휩쓰는 등 일본 무대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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