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강원본부 지역경제세미나
접경지 경제활성화 방안 논의
1차산업 부가가치율 전국 상회
5개 지자체 특산물 마케팅 시급

남북평화시대를 맞은 강원 DMZ 평화지역(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1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5개 지자체간 연계 협력을 강화하고,체류형 관광상품을 위한 숙박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한국은행 강원지역본부는 27일 오전 춘천 스카이컨벤션웨딩에서 ‘평창올림픽과 남북관계 개선이 강원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2018년 지역경제세미나를 가졌다.이자리에서 제1주제 ‘남북평화시대 DMZ 평화지역의 현안 및 활성화 방향’ 발제자로 나선 김창환 강원대 교수에 따르면 강원 DMZ평화지역의 부가가치율(총산출액 단위당 부가가치 창출액)을 산업별로 보면,1차산업과 3차산업은 각각 10%,86%로 전국 평균(각 3%·66%)을 상회하는 반면 2차산업은 4%로 전국 평균(31%)보다 크게 못미친다.

▲ 한국은행 강원본부(서신구 본부장)는 27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웨딩홀에서 정만호 도경제부지사, 허영 민주당 도당위원장, 김창환 강원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지역경제 세미나를 가졌다.  김명준
▲ 한국은행 강원본부(서신구 본부장)는 27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웨딩홀에서 정만호 도경제부지사, 허영 민주당 도당위원장, 김창환 강원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지역경제 세미나를 가졌다. 김명준
강원도 평화지역 특성상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행정서비스 위주의 3차산업을 제외하면 청정 이미지를 활용한 1차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효과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될 수 있다는 반증이다.관련산업 부가가치 측면에서 보더라도 강원 평화지역 1차 산업의 경쟁력은 충분하다.강원 평화지역의 지역내 총생산은 3조4305억8900만원으로,경기도 접경지역 11조8472만7600만원의 28.9% 수준에 불과하다.반면 1차산업인 농림어업의 경우 강원도 평화지역 부가가치는 GRDP의 약 10%에 해당하는 3416억3400만원으로,경기도 접경지역 농림어업 부가가치 3239억5200만원보다 176억8200만원 더 많다.

김창환 교수는 “지자체간 상호경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5개 군간 연계 협력을 통해 강원도 평화지역 공통의 테마를 활용한 지역특산품 마케팅 차별화가 시급하다”며 “농림수산물은 유통구조의 복잡성으로 인해 부가가치가 타지역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원천산업부터 가치사슬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토론자로 나선 안득표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장은 “5개 접경지역에 (관광객이) 잠잘 곳이 적다.원데이 투어 이후 어쩔 수 없이 서울로 가는 것이 현실적 한계인 만큼 숙박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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