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광공업 취업자 5만9000명
전년동월보다 인력 1000명 줄어
산업인력 4년새 미충원 2배 늘어

제조업 기술직 종사자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등 도내 산업인력부족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도내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종 취업자 수는 5만9000여명으로 전년동월(6만여명)보다 1000여명(1.6%) 줄었다.올들어 지난 9월까지도 마찬가지다.지난 1분기(1∼3월)에는 전년동분기보다 2000여명(3.1%),2분기(4∼6월)에도 6000여명(8.9%),3분기(7∼9월)도 4000여명(6.7%) 각각 감소하는 등 도내 가공산업 전반의 인력이 줄고있다.그 결과 올 상반기 도내 제조업 등 광공업 전체의 빈일자리만 959개에 달했다.

이는 도내 산업핵심인력인 기술직 종사자들의 인력수급이 수년째 악화되면서 영업인력 규모를 늘리지 못한 결과라는 게 중소기업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인력수급실태조사 결과,2016년 기준 133개 직종의 도내 산업기술인력의 퇴직자 수는 1145명으로 2012년(894명)보다 251명 느는 등 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반면 같은기간 채용인원은 951명에서 1098명으로 147명(15.4%) 느는데 그쳐 부족해진 인력만큼 충원되지 못했다.때문에 미충원 기술인력만 같은기간 34명에서 76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도내 산업인력 부족문제가 확대되면서 중소기업들이 병역대체 복무자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도내 산업기능요원을 보유한 업체 수는 119개 기업으로 5년전인 2012년(58개 기업)보다 61개 기업(105.1%)이 늘었다.산업기능요원 수도 같은기간 137명에서 326명으로 189명(137.9%)이 증가했다.

여기에 병역의무가 있는 석사학위 소지자 등 고학력 전문연구요원을 보유한 기업도 같은기간 19개 기업에서 31개 기업으로,전문연구요원 수도 33명에서 48명으로 늘었다.

박용만 중소기업중앙회 강원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인력문제로 사업규모를 확대시키지 못한 사례가 빈번하다”며 “병역 대체복무나 전문계약에 따른 인력수급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이들 인력은 장기 근무가 불안정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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