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미시령 힐링가도
서울∼양양 고속도 개통 후
홍천·인제 경기 활기위해
국내 첫 자동차 올레길 조성
대표 거점관광지 활용 눈길
#미시령 힐링가도
미시령 힐링가도는 지난 해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기존 국도를 이용하던 차량이 급감하자 경기침체가 계속된 홍천과 인제 지역 상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구상됐다.고속도로 개통 이후 인제 지역은 대다수 상점의 매출이 반토막 나고 폐업하는 등 상경기 위기 상황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통행량 증대 이벤트,홍보·마케팅,경관 개선 등 3개 분야 12개 세부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미시령 힐링가도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미시령 힐링가도는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홍천군 경계지점(국도 44호선)부터 미시령요금소(국가지원지방도 56호선)까지 120㎞의 도로와 주변 자연경관,관광지를 연계한 국내 첫 자동차 올레길이다.
도는 지난 4월 인제군 인제읍 정중앙휴게소 광장에서 미시령 힐링가도 선포식을 갖고,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특히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등 힐링 9경을 활용한 관광마케팅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였다.또 힐링가도 전용 페이스북 계정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시스템을 구축,음식 및 숙박,관광안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힐링가도 홍보영상물을 통한 마케팅에도 중점을 뒀다.
#미시령 힐링9경
미시령 힐링가도의 백미는 힐링9경이다.힐링 9경은 인제 5곳,홍천 3곳,고성 1곳으로 지역 대표 거점관광지를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했다.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곳이 대부분이고 전국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인제 지역은 명품 힐링숲이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중 하나로 선정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비롯해 합강정&번지점프,소양강 둘레길이 있다.또 장관을 이룬 폭포와 전나무 등이 우거진 십이선녀탕계곡과 백담사가 힐링9경에 포함됐다.홍천은 동면 수타사와 가리산레포츠파크,용소계곡이 힐링9경 코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수타사는 공작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생태숲으로 조성된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가리산레포츠파크는 전국 최대 규모의 레포츠파크다.용소계곡은 내촌면에서 발원해 두촌면으로 흘러들어가는 장장 10여㎞의 계곡으로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멋진 조화를 이룬 곳이다.고성은 설악산 대표 명물인 토성면에 소재한 울산바위가 포함됐다.
굽이굽이 미시령을 따라 힐링 9경을 만끽하는 힐링여행을 떠나보자. 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