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 나쁨’ 단계, 곳곳 경보·주의보
각급 학교에 실외 활동 자제 지침

▲ 미세먼지에 갇히다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친 28일 춘천지역 하늘이 안개와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날 도 전역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최유진
▲ 미세먼지에 갇히다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친 28일 춘천지역 하늘이 안개와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날 도 전역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최유진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강원도 전역을 뒤덮었다.반년 만에 불어 닥친 황사로 미세먼지(PM10) 농도는 평소보다 10배 이상 높게 측정됐고,강릉과 삼척,평창 등 곳곳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28일 도와 한국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도내 지역별 미세먼지(PM10) 농도는 △원주 명륜동 126㎍/㎥ △평창 평창읍 119㎍/㎥ △원주 중앙동 116㎍/㎥△삼척 남양동 95㎍/㎥ △동해 천곡동 90㎍/㎥ △강릉 옥천동 83㎍/㎥ △ 춘천 중앙로 82㎍/㎥ 등으로,모든 지역에서 ‘나쁨(81~150)’단계의 미세먼지 농도가 관측됐다.

특히 강릉은 이날 새벽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333㎍/㎥까지 치솟으면서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고,동해(일 최대치 301㎍/㎥)·삼척(222㎍/㎥)·평창(159㎍/㎥) 지역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각각 발령됐다.도내에서 미세먼지 특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은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초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태에서 황사를 포함한 국외 초미세먼지가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온종일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강원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실외활동 자제’와 ‘마스크 착용’의 내용을 담은 지침을 하달했다.또 이날 도내 대학병원을 비롯해 동네 병·의원은 미세먼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호흡기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고,도내 곳곳에 있는 약국에도 황사용 마스크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오전부터 이어졌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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