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중앙 가치 재조명 심포지엄
국토정중앙위·강원연구원 주최
해외사례 접목 콘텐츠개발 강조
남북스포츠·농산물 교류 등 제시
국토정중앙 가치 재조명 심포지엄이 4일 양구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국토정중앙위원회와 강원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강원도민일보,강원도,양구군,양구군의회,한국수자원공사가 후원한 날 심포지엄에서는 본격적인 평화시대를 맞아 국토정중앙의 가치 재조명을위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전만식(사회)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평화시대의 국토정중앙은 명실상부한 세계 평화의 출발지로서 새롭게 정립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다.국토정중앙은 다른 지역이 갖지 못한 지리자원의 가치를 부여하는 방향에서 재검토돼야 한다.”
△윤병국 경희사이버대 관광학과 교수=“지리에 대한 가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포르투갈은 대륙의 끝 관광지 이야기를 만들어냈고,독일의 지리학자 라우텐자크는 이베리아반도의 지질학를 썼다.이를 토대로 볼 때 유럽의 경우 그 옛날부터 국토의 의미와 상징성에 대해 연구한 것은 물론 관광자원화를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국토정중앙도 유럽 포르투갈 등의 사례를 접목해 국토정중앙을 중심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는 전략을 구사해 나가야 한다.”
△정성훈 강원대 지리교육학과 교수=“위치 자산인 국토정중앙을 문화·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활용해야 한다.양구지역 전체를 하나의 박물관 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한다.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점진적인 콘셉트를 갖고 접근한다면 훨씬 더 가치 있는 일들이 생길 것이라고 본다.생애주기 교육을 실천하는 교육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 교육의 정중앙으로서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정환영 공주대 지리학과 교수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좋아하지 않는 콘텐츠는 성공할 수 없다.시민단체,동아리 활동 등을 활용해 나가야 한다.예를 들면 대구의 김광석 거리를 들수 있다.5살까지 살았다는 콘텐츠를 갖고 김광석 거리의 성공을 이끌었다.또 하나는 국토정중앙아카데미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독도 아카데미는 지난 10년간 수료생만 2만7000명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들이 우리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것이다.”
△천남수 국토정중앙추진위원회 사무국장=“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북한에 있는 극북·극서지역과 남한에 있는 극동·극남지역을 남북 지리학 전문가가 함께 방문해 국토의 정중앙점이 양구라는 결과를 도출한다면,그 가치는 훨씬 빛날 것이다.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양구에서 남북 스포츠 교류추진과 농산물 교류 등은 자치단체간 남북교류사업을 다양화 할 수 있다.국토정중앙 소재면인 남면을 지역브랜드 강화를 위해 정중앙면으로 바꾸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정리/임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