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양구 초겨울 박물관·미술관 여행
박수근미술관, 국민화가 작품소장
근현대사박물관, 최초우표 등 전시
백자박물관, 전통 장작가마 운영

계절의 시계추는 겨울로 향하고 있다.양구에는 박수근 화백의 예술 혼을 접할 수 있는 박수근미술관과 한국의 근대 역사를 기록해 놓은 근현대사박물관,조선백자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백자박물관이 있어 초겨울 주말 나들이로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가족들과 함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양구로 떠나보자.

▲ 박수근 미술관 전시실
▲ 박수근 미술관 전시실
▲ 박수근미술관전경.
▲ 박수근미술관전경.
■ 박수근 미술관

박수근 화백은 우리 민족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서민화가로 20세기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2년 양구 정림리 박수근 화가의 생가에 건립된 박수근미술관은 작가의 작품세계와 예술혼을 기리는 양구의 대표 문화공간이다.미술관에는 박수근 화백이 생전에 사용하던 편지와 도서 등의 유품과 미공개 스케치,유화 수채화,드로잉,판화,삽화 등의 작품들과 박수근 화백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린 동화책,엽서 등이 소장되어 있다.또 박 화백과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근현대 한국 화단의 주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다.지난 2014년 박수근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조성된 박수근파빌리온에는 매년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 근현대사 박물관 엽서관.
▲ 근현대사 박물관 엽서관.
▲ 근현대사 박물관 내부
▲ 근현대사 박물관 내부
■ 근현대사 박물관

양구 읍내를 벗어나 강원외고를 지나면 바로 근현대사박물관이 나타난다.

근현대사박물관은 지난 2014년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기획전시실 등을 갖추고 강원도 내 최초의 근현대사 전문박물관으로 개관됐다.제1전시실은 한국근현대사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의 휘모리 공간을 시작으로 엽서관과 우표관 등으로 구성됐다.엽서관에는 지난 1900년도 대한민국 농상공부가 발행한 우리나라 국내용 1전엽서,통상엽서,기념엽서 등이 소장되어 있다.우표관에는 지난 1840년 영국의 세계최초 우표와 1884년 우리나라 최초 우표,1902년 우리나라 기념우표인 고종황제 어극 등 다양한 우표를 만나 볼 수 있다.제2전시실에는 추억 속의 영화 포스터 등을 전시한 추억의 영화관과 아리랑 문화를 살필 수 있는 아리랑관,우리나라 대표적 종합교양지인 ‘사상계’와 1955년 월간문학잡지인 ‘현대문학’,대중잡지 창간호 등을 볼 수 있는 창간호관으로 꾸며졌다.

▲ 양구백자박물관 전시실.
▲ 양구백자박물관 전시실.
▲ 양구 백자 박물관 내부
▲ 양구 백자 박물관 내부
■ 백자박물관

방산면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자기의 탄생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양구백자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6년 방산자기박물관으로 개관한 백자박물관에는 백자청화화조문병을 비롯해 백자청화모란문호,백자청화초문유개호,백자연적 등의 소장품이 전시돼 있다.양구는 도자기 생산지로 고려시대부터 주목을 받았다.방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백토는 백자를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될 주요한 원료로 조선왕조 500년간 왕실백자 생산에 쓰였다.조선후기에 운영됐던 가마터를 발굴해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고 전통 장작가마를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전통 도자기 소성법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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