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결빙 예년보다 3~4일 빨라
겨울철 기습폭우변수 없을시
20㎝ 두께 얼음판 생성 기대

▲ 지난 주말 한파에 화천산천어축제장 인근 인공폭포와 수달 조형물이 얼음으로 뒤덮였다.
▲ 지난 주말 한파에 화천산천어축제장 인근 인공폭포와 수달 조형물이 얼음으로 뒤덮였다.
지난 주말과 휴일 찾아온 동장군의 입김이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삽시간에 얼렸다.

화천군은 이번 한파가 시작된 지난 8일 축제장 전 지역에 2~2.5㎝ 두께로 빙판이 덮이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9일 기준,축제장 상류 쪽인 여수로 인근은 두께 7㎝,나머지 축제장 전 지역은 평균 6~6.5㎝ 두께의 단단한 얼음판이 조성됐다.올해 결빙 상황은 유난히 추웠던 지난해와 비슷하고 예년 보다는 3~4일 빠른 수준이다. 축제가 열리는 화천천은 주변을 감싸고 있는 골짜기를 타고 찬 공기 유입되는 천혜의 냉동고다.군은 겨울철 기습폭우 등 변수만 없다면,연말에는 예년보다 두꺼운 20㎝ 두께 이상의 얼음판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음을 얼리는 작업은 겉보기보다 매우 섬세하고 예민하다.결빙 이후에는 얼음을 받치는 물의 양과 수위 조절이 안전 확보를 위한 관건이다.이 조건이 충족된다고 해도 얼음 밑의 물이 계속 흘러야 산소가 유입돼 산천어 투입이 가능하다.군은 매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에도 안전을 위해 잠수부를 얼음 밑으로 투입해왔다.내년에도 물속 상황과 얼음 하단부를 영상으로 촬영해 낚시터 출입인원을 결정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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